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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신임 류지현 감독의 스프링캠프 첫날은 여느 스프링캠프와 다르지 않았다. 훈련 때 새롭게 진행하는 이벤트는 없었다. 새로운 것이 있었다면 저녁식사후 갖는 '소통의 시간'.
외국인 선수들의 1군 캠프 합류 시기도 정하지 않았다.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 로베르토 라모스는 모두 입국해 각자 자가격리 중이다. 이중 가장 먼저 입국했던 켈리가 먼저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켈리의 합류일을 확정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켈리가 6일 12시 이후 자가격리가 풀린다"고 했다. 즉 6일에 합류할 수 있는 것. 그러나 류 감독은 "켈리가 가족과 자가격리를 했다. 상황을 보고 급하지 않게 담당 직원과 수석코치와 상의해서 합류 시점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심적으로 쫓기지 않게 하고 싶다. 내가, 코칭스태프가 급해서 데려오는게 효과가 있을까 싶다"며 "선수들의 마음이 정리가 된 다음에 합류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배려도 있었다. 류 감독은 "수비 코치님에게 이주형의 캐치볼 파트너를 이형빈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주형은 2년차, 이형빈은 신인이다. "높은 선배들과 하는 것보다 어린 선수들끼리 하는게 서로 심리적으로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컨디션을 잘 맞추도록 할까 그 생각 뿐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이 만들어가는 선수 중심의 스프링캠프.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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