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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로하스·알칸타라 떠났지만" 작년엔 없었던 '가족 버프', 외인 강세 이어질까
올해는 외국인 선수의 강세가 더 강해질지도 모른다. 작년과 달리 가족과 함께 하는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던 2월만 해도 한국은 코로나19가 가장 널리 퍼진 지역으로 오해받았다.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 당시 가족을 동반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등 5개 팀은 전지훈련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들을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뒤 차후 합류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소화하느라 컨디션이 무너지는 곤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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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족의 힘'은 어느 정도일까. 롯데는 2021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이었던 스트레일리는 "어떻게 가족 없이 1년을 버텼는지 새삼 나 자신이 놀랍다. 같이 있으니까 편하다. 올해는 투수 부문 모든 기록 1위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차도는 지난해 7월 입국한 가족들과 시즌 후에도 부산 여행을 즐긴 뒤 여유있게 출국했다. 그는 "가족들이 부산을 정말 좋아한다"며 웃었다.
프랑코는 자신이 먼저 입국한 뒤, 아내가 뒤따랐다. 프랑코는 "아내의 격리가 끝나는대로 함께 부산 나들이를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인터뷰에 임하던 프랑코가 처음으로 활짝 미소지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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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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