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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국내에서의 새 시즌 준비 변수는 추위뿐만이 아니었다. 봄을 재촉하는 비마저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속에 진행된 국내 스프링캠프는 날씨와의 싸움이었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최적의 훈련 여건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비닐하우스로 만든 웜업존, 불펜에 난로를 놓고 한파를 피하기도했고, 구장관리팀이 나서 훈련장 컨디션 유지를 위해 공을 들였다. 하지만 기습적으로 몰아치는 한파와 눈 등 날씨 변수를 100% 피하진 못했다. 연습경기-시범경기가 이어지는 3월에는 그나마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와 이로 인한 부상 위험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
각 구단 사령탑들은 캠프 성과를 실전에서 확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별로 투수 등판 숫자-이닝, 야수 활용 등 다양한 계획을 세워놓고 임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제때 실행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불확실성을 안고 시즌에 임할 수밖에 없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으로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하는 선수들에게도 경기가 제때 열리지 않는다면 손해가 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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