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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일본 정부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의지가 강력하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되면서, 올림픽 개최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야구 대표팀도 빠른 준비가 필요해졌다.
KBO와 야구 대표팀도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위원회가 정규 시즌 개막 이전인 3월 중순에 111명의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었다. 올해는 아직 기술위원회 회의 시기와 엔트리 발표 일정이 미정이다. 지금까지는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가능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대책을 세우기 쉽지 않았다. 앞으로 개최와 관련한 더 확정적인 소식이 들려오면, 대표팀과 KBO도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최대 화두는 '백신 접종'이다. 일본 정부가 내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개최 의지를 불태우는 결정적 요인이 바로 백신 보급이다. 올림픽 참가 인원들도 백신 접종을 맞은 후 일본에 입국할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내 상황상, 언제 어떻게 올림픽 대표 선수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현재까지는 대한체육회가 정부, 방역 당국과 함께 올림픽 출전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시기를 논의하는 단계다.
또 백신을 맞고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해도, 그 이후 리그 합류 시기 또한 관건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백신을 맞더라도 비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하반기가 돼야 접종 대상이 된다. 이 부분을 감안해 올림픽 이후에 격리 문제는 어떻게 해야할 지, 그렇다면 올림픽 휴식기에도 조정이 필요할지 등 논의 사항이 매우 많고 복잡하다. 올림픽 개최가 현실이 될 경우 야구 대표팀의 시계는 숨가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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