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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첫 외부 실전에 나선다.
한화는 키움전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9~10일, 13~14일), 삼성 라이온즈(19일)전까지 총 7차례의 외부 연습경기를 가진 뒤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수베로 감독은 이 기간 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짜 놓았다. 캠프와 청백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던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주전 경쟁 무대가 되는 셈이다.
올 시즌 한화의 전력은 물음표로 가득하다. 다수의 베테랑이 팀을 떠나면서 빈 자리가 상당하다. 수베로 감독이 일찌감치 4번 타자-1루수로 낙점한 라이온 힐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구성-배치 모두 안갯속이다. 주장 노수광을 비롯해 정은원 하주석 노시환 최재훈 정도가 각각 한 자리씩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나머지 빈자리나 이들을 뒷받침할 플래툰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마운드에선 닉 킹험-라이언 카펜터가 원투 펀치 역할을 하고 장시환 김민우가 뒤를 받치는 그림이 그려진다. 불펜에선 마무리 정우람이 버틴 가운데 윤대경 강재민 김진영이 필승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될 뿐, 확실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번 연습경기와 이어지는 시범경기는 이런 물음표를 떼는 무대다.
연습경기는 어디까지나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승패가 갖는 의미는 크지 않다. 수베로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가 과연 한화를 일으켜 세울지, 한화 구성원들이 수베로 감독의 기대치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리빌딩을 넘어 반전으로 향할 만한 가능성을 보여줄지가 관전포인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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