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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명불허전이었다.
톱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9구 승부 만에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바우어가 살짝 흔들렸다. 토미 팸에게 또 한번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3번 오스틴 놀라 타석 때 2루째 폭투가 이어지며 무사 2,3루.
선제 실점 위기. 하지만 바우어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바우어는 적극적인 승부로 김하성을 3루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바우어는 3회 또 한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CJ 에이브람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무사 2루. 하지만 바우어는 1,2,3번을 똔공 2개와 직선타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빠른 공과 변화구의 절묘한 조합으로 결정적인 순간 샌디에이고 타선의 예봉을 피해갔다. 바우어는 0-0으로 맞선 4회부터 토니 곤솔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하성으로선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다시 한번 특급 바우어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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