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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무대를 밟는 외국인 선수 대부분은 빅리그 경력을 안고 있다.
이런 추신수와 동료가 된 제이미 로맥의 시선은 '존경'으로 가득해 보인다. 로맥은 "추신수의 스윙을 보니 굉장히 좋고, 힘이 실려 있더라"며 "출루율은 0.400 이상일 것 같다. 30홈런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빅리그에서 오랜 기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배경 중 하나는 '언어'가 꼽힌다. 빠르게 영어를 익히면서 동료, 지도자들과 원활히 소통했고 이것이 빠른 팀 적응과 그라운드에서 활약으로 연결됐다는 평가. 그동안 통역에 의존해 국내 선수들과 소통해왔던 로맥에게 추신수의 존재는 더그아웃에서 보다 편안한 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맥은 연습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페이스를 증명했다. 특히 16일 대구 삼성전에선 홀로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기록하면서 '4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로맥은 "직구가 잘 맞아 나가는 것 같다. 변화구 대처에는 신경을 쓰고 있다. 연습경기는 퍼즐을 맞춰가는 기간인데,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 통산 13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로맥은 "캠프 기간 올 시즌 40홈런을 기록하면 역대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우즈·174개)을 뛰어 넘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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