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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양현종이 11일 만에 '디펜딩챔피언'을 다시 만났다. 실점은 있었지만, 두 차례의 삼자범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3이닝을 던져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 홈런 한 방을 허용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지만, 세이브를 챙겼던 양현종은 14일 밀워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세 번째 등판. 첫 출발은 좋았지만, 두 번째 이닝에서 실점이 나왔다.
5회말 첫 타자 잭 맥킨리를 2루수 땅볼을 잡은 양현종은 첫 홈런을 허용했던 DJ 피터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루수 방향으로 타구가 가자 빠르게 1루 커버에 들어가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이어 엘리엇 소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1회 투구수는 총 7개.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양현종은 맷 비티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첫 타자 맥킨리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피터스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소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끝내면서 세 타자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총 투구수 37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8회말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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