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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종만 따졌을 때 최고는 아니더라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지난 20일 KT 선발진에 대해 "사실 선발 5명만 제대로 돌아가도 참 좋다"며 부러워했을 정도다.
KT 이강철 감독은 22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형준이가 구속이 안 올라와 다소 걱정이긴 하지만, 제성이가 자리를 잘 잡아서 괜찮고 영표도 확실한 결정구를 던진다"며 "토종만 따지면 최고라 할 수는 없어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투수는 결정구다. 그게 엄청난 강점이고 타자에게 압박감을 준다"고 했다.
이 감독은 "직구만 고집하지 말라고 했는데, 본인도 그나마 고집을 버린 것이라고 하더라"며 웃으면서 "직구 하나 치기 쉬운데 그 타이밍에 결정타를 맞는 것이다. 타순을 생각해 계산하고 볼배합을 해야 한다. 경기운영만 잘 하면 충분히 10승을 올릴 수 있다. 구위는 원래 좋았던 투수다. 여러가지로 성장할 거라 본다"고 평가했다.
고영표가 5선발로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다면 KT 토종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KT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심재민 류희운 김민수 등 백업 선발진도 확보해 두고 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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