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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시범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첫 안타에 이어 '멀티 히트', 3타점 경기까지 펼쳤다.
활약은 이튿날 두산전에서도 이어졌다. 22일 경기에 나선 힐리는 팀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1회초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초구를 타격해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제구 난조로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초구 스트라이크에 반응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은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혔지만, 계속해서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주자가 루상에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자신있게 본인 스윙을 구사해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는 특히 빈약한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을 절감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타자의 부진과 부재는 더더욱 크게 느껴졌다. 제라드 호잉을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브랜든 반즈를 영입했지만 그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꼴찌 탈출도 실패했다. 올해도 타선에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는만큼 외국인 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힐리가 시범경기 스타트를 잘 끊은만큼 지금의 분위기를 얼마나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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