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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좌완 함덕주가 29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이적 후 갖는 첫 실전이다.
LG는 토종 선발진이 탄탄하지 못하다. 차우찬과 임찬규가 각각 어깨 부상, 컨디션 난조로 시범경기에 결장하고 있어 시즌 초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한다. 정찬헌과 이민호가 3,4선발이고, 5선발을 놓고 배재준, 김윤식, 이상영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민호는 지난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최고 구속 146㎞를 뽐내며 3이닝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다음 날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후로 실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이어 "지금까지 켈리와 수아레즈는 실전 등판 4번을 했고, 정찬헌은 3번을 했다. 이 3명은 개막 로테이션에 문제가 없다. 투구수가 좀 부족하기는 하지만 불펜피칭에서 보충할 수 있다"며 "덕주가 캠프에서 투구수를 늘리기는 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내일 던지면서 이 부분도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덕주 스스로도 선발 보직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트레이드 전까지는 두산에서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를 해 와 아직은 긴 이닝을 소화히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날 SSG전에서 3~4이닝을 무난하게 소화할 경우 시즌 개막 후 로테이션 진입을 타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덕주가 시즌 첫 (선발)등판하는 날과 5선발이 나서는 날, 즉 시즌 초가 되겠지만 야수 엔트리는 정상으로 가고 투수 엔트리를 늘려 중간투수들이 끊어서 던지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불안한 로테이션 후반을 불펜 운영으로 극복한다는 계산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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