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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개막 두번째 경기에서 KIA 좌완 루키 이의리를 만난다.
김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이 참 좋더라. 공이 떠오르는데 김진욱하고 이의리는 고등학생 수준이 아닌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두산과의 데뷔 첫 등판에서 호투하지 않기를 농담을 섞어 희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내년에 있지 않느냐"며 2학년 때 무려 151㎞를 찍은 서울고 좌완 이병헌을 언급했다.
당장 개막부터 1군에서 뛸 루키 투수는 없지만 적어도 야수는 있다. 내야수 안재석이다.
투-타에 걸쳐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유다.
김태형 감독도 이례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로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선수입니다. 젊은 선수지만 수비로 당장 백업으로 출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요. 아마와 프로의 공격 차이가 있으니 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데 마음이 급한지 조바심이 있는 것 같아요. 타자로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우리가 볼 때 보통 좋은 타구 여부가 아니라 타석에서의 타이밍을 보는데 이 부분이 참 좋아요. 변화구에 스탠스를 딛는 것도 좋고요. 아직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요."
김 감독의 고민은 안재석의 개막 엔트리 포함 여부다.
시즌 초 징계를 소화해야 하는 강승호가 당장 뛸 수 없는 상황. 내야 전천후 백업 멤버로 손색이 없는 루키다.
다만, 신인인 만큼 많은 경기 경험이 필요하다. 퓨처스리그에서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슈퍼 루키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 백업 선수들과 비교해도 안재석이 뒤지는 게 없거든요. 내일(30일)이 마지막 시범경기인데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킬지, 2군 가서 경기 감각을 올리는 게 나을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봐야죠. 아무래도 1군에 있으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어떤 쪽이 더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어떤 결정이든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안재석은 두산 내야진의 확실하게 담보된 미래라는 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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