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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대기록 달성은 당연히 기회를 줘야죠."
7일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맷 윌리엄스 감독은 '만약 멩덴이 퍼펙트를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계속 놔주겠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에게 노히트노런을 도전하게 한 적이 있다. 어떤 리그든 상관없이 이런 대기록을 도전할 수 있는 건 귀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에 내가 마운드에 있을 때 그런 상황인데 내려가야 한다고 하면 더그아웃에서 소란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아울러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령탑 시절을 떠올렸다. 2014년부터 2년 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맡은 윌리엄스 "시즌 최종전 선발 투수가 포스트시즌 첫 번째 선발 투수라서 투구수를 70개로 제안했다. 그런데 노히트노런을 던지면서 투구수를 넘겼다. 결국 포스트시즌 1차전 준비가 안 됐다"고 회상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생각한 투수는 라이언 짐머맨. 짐머맨은 2014년 9월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9이닝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했다.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투구수를 넘긴 짐머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에 나서지 못했고, 워싱턴은 1승 3패로 탈락해 아쉬움을 삼켰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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