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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의 그림자는 지웠다. 다만 '완벽'이란 수식어를 붙이긴 어려웠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라이언 카펜터-닉 킹험-김민우 3명에 두 명의 선발 투수를 한 조로 묶는 탠덤으로 4, 5선발 자리를 운영하려 했다. 하지만 장시환의 재활 속도가 빨라지면서 김이환-박주홍에게만 탠덤 역할을 부여하는 쪽을 택했다. 수베로 감독은 "탠덤은 1자리만 해도 될 것 같다"며 장시환을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 활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장시환은 100% 컨디션과는 아직 거리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70개 이하의 투구수로 경기를 마친 것도 벤치의 시각 역시 다르지 않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첫판 내용과 결과를 놓고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장시환이 1군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주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완벽한 상태에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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