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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 프로야구단은 개막 전 종종 고사를 지내곤 했다.
김하성이 출전한 샌디에이고 경기에서 나왔다.
13일(한국시각)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 1회초 2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5번 윌 마이어스가 피츠버그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145㎞ 몸쪽 직구를 강타했다.
좌익수 쪽 뜬공 타구가 될 것 같던 루트가 '투 터치'가 이뤄지면서 방향이 기묘하게 바뀌었다. 슬라이스 브레이크가 생기면서 오른쪽으로 휜 타구는 외야 좌중에 힘없이 툭 떨어졌다. 행운의 선제 적시타였다.
통상 배트가 부러지면서 발생하는 '투 터치'는 왼쪽을 향하다 슬라이스성 브레이크를 먹고 오른쪽으로 휘어나간다. 타구 방향을 예측하고 스텝을 옮긴 야수가 잡기 힘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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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중시하는 메이저리그는 역대 투 터치 역사를 상기하며 마이어스의 기묘한 적시타를 반겼다.
가장 유명한 역대 '투 터치' 사례 중 하나는 201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7차전에서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에 승리를 안긴 헌터 펜스의 적시 2루타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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