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에이스가 선발로 나섰고, 2⅓이닝을 던진 마무리 포함 필승조 불펜이 총동원됐다. 2대2로 맞선 연장 12회말, 1사 후 2루를 밟았다.
경기 후 만난 최원준은 아직 극적인 승리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 '3루 도루'를 묻자 최원준은 "평소 김종국 코치님께서 '내가 책임진다. 넌 언제나 그린라이트다. 두려워말고 뛰어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코치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도루 수가 적었다. 오늘은 예전 경기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3루 도루 후 역전에 성공한 적이 있던 기억을 살려 3루 도루를 했다. (김)민식이 형이 외야 플라이를 칠 수 있는 선수라서, 내가 3루만 들어가면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남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
하지만 이날 첫 타석에서 선취점을 올린 적시타에 이어 12회말에도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며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짚은 포인트가 멋지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최원준은 "나를 비롯해 팀 타선이 아직 제 궤도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중심타선은 언제든 기량을 찾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렇게 한 두 경기씩 잡아 나가다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팀"이라는 신뢰를 드러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