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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직 프로의 벽은 높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했다. 땅볼로 2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한승택의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 최원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허문회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다음 투수 박진형이 김선빈과 터커, 나지완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며 김진욱의 실점은 '5'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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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역시 힘든 경기를 치렀다. 4이닝 동안 3안타 3실점, 하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김진욱에 판정승을 거뒀다.
특유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뽐내며 1~2회를 어렵지 않게 넘겼다. 3회초 추재현의 도루 때 프레스턴 터커의 송구 실수가 아쉬웠다. 이의리가 멋진 견제로 주자를 잡는 상황이었지만, 터커의 2루 악송구가 추재현의 도루로 기록됐다.
흔들린 이의리는 안치홍에게 볼넷,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순식간에 3실점이 완성됐다.
이의리는 안정감 면에서 김진욱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이대호를 3구 삼진 처리하는 배포가 돋보였다. 4회에도 지시완 추재현 안치홍을 상대로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인상적인 마무리를 펼쳤다. 다만 투구수는 4회까지 94개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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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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