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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간판 선수다운 활약이었다. 야디에르 몰리나가 주전 포수로서, 또 4번타자로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몰리나는 식지 않았다.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렸다. 4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투런 홈런이 터진 직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몰리나가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또 한번의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백투백 홈런이자 몰리나의 연타석 홈런. 펑펑 터진 홈런을 앞세운 세인트루이스는 순식간에 9-3으로 크게 달아났다. 모두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벌어진 대량 득점이었다.
아쉽게 김광현은 3이닝만에 물러나며 승리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몰리나는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진 김광현이 흔들릴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안정시켰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개막 첫 등판을 가진 만큼 김광현에게도 긴장이 되는 경기일 수밖에 없는 상황. 제구 난조로 안타, 볼넷,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릴 때마다 몰리나가 김광현을 도와 경기를 리드해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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