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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동안 저에게는 여름이 없었습니다."
2008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그는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에 뛰며 1650경기 2할4푼4리 319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데뷔해부터 10시즌 동안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올 시즌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10경기에서 타율 1할1푼8리 1홈런을 기록하면서 부진했고, 결국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브루스는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어렸을 때 꿈꿨던 것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브루스는 은퇴 후 당분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루스는 "최소한 셔틀 서비스가 되겠다"라며 "나는 여름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14살 때부터 야구를 해왔다. 아내와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이제 아내가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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