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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3년간 'LG 트윈스와 잠실 포비아(공포증)'에 사로잡혀 있다. LG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렸을 뿐만 아니라 24차례 잠실 원정에서 6승18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당할 수 없는 법. 브룩스-김유신(또는 김현수)-이의리로 'LG-잠실 포비아'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브룩스는 20일, 김유신 또는 김현수가 21일, 이의리가 22일 선발등판 예정이다.
브룩스는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4일 휴식 후 등판' 스케줄을 따랐다. 브룩스와 멩덴을 앞세워 전반기에 승수를 많이 챙기려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전략이었지만, 투타 밸런스 불균형으로 개막 일주일 만에 초강수를 내려놓았다. 타선 지원 부족으로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다. 지난 9일 광주 NC전에서 지난해 KBO리그 입성 이후 개인 최다실점(7실점)을 했지만, 지난 14일 광주 롯데전 6이닝 무실점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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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특급 신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선발승은 없지만, 그나마 토종 투수들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 선발등판이 고정인 이의리에게 LG와 잠실은 첫 경험이다. 반대로 LG도 이의리를 처음 상대해보기 때문에 생소할 수 있다. 다만 두 경기를 던졌기 때문에 장단점이 파악될 수 있다. 지난 15일 광주 롯데전에서 드러난 볼넷 남발을 줄인다면 KIA가 'LG-잠실 포비아'를 벗어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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