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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심판님께서 알려주셨어요."
1회 보크 한 장면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킹험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정후 타석에서 킹험은 보크를 범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들어오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 실점은 이날 킹험 피칭의 유일한 흠이었다. 이후 6회까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킨 킹험은 타선의 5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한화가 7-3으로 승리하면서 힐리는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힐리는 보크 상황에 대해서 한국어로 '심판님'이라고 이야기하며 설명했다. 킹험은 "상황이 벌어지자마자 '심판님'이 동작을 취하면서 알려주셨다. 멈춤 동작이 없다는 것을 표현해줬다"고 밝혔다.
호투 비결에 대해서는 "지난 삼성전에서 좋았던 점을 뽑아서 그 부분을 유지하되 조금 더 강하게 던지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5개 구종이 아닌 세 개의 구종을 완벽하게 던지자는 생각을 한 게 적절하게 맞아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킹험은 직구, 커브,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홈 구장 첫 피칭. 한화 팬들의 응원을 받은 킹험은 "너무 좋았다. 기운을 받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아져서 관중 수용이 되면 더 멋질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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