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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완 투수 코빈 번스가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삼진을 40개 잡는 동안 볼넷이 0개였다. 삼진/볼넷 비율이 무한대다.
1회부터 1번 트렌트 그리샴과 3번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좋은 출발을 한 번스는 2회말엔 5번 윌 마이어스에게서 삼진 하나를 뺏았고, 3회말엔 김하성과 루이스 캄푸사노, 크리스 파닥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도 안타 2개를 맞으면서도 크로넨워스에게서 또 삼진을 잡아낸 번스는 5회말 토미 팸에게 안타, 김하성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캄푸사노와 그리샴을 삼진으로 잡는 등 실점을 하지 않는 괴력을 선보였다. 6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자인 마이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탈삼진을 완성했다.
4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4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기록에 남겨지지 않았다. 즉 최초라는 뜻이다.
역대 볼넷 없이 3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 중 1위는 LA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젠슨으로 지난 2017년 5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번스의 기록이 역대 2위에 올랐고, 35개의 애덤라이트가 3위, 31개의 노아 신더가드(2017년 뉴욕 메츠)가 4위, 션 두리틀(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빌리 와그너(200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데니스 에커슬리(1990년 오클랜드) 등이 30개로 공동 5위였다. 선발로서는 번스가 1위다.
번스의 올시즌 스트라이크 비율은 69%다. 31%는 볼이었다. 하지만 빠른 승부로 볼넷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의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한편 한국의 무볼넷 기록은 2016년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기록한 30⅔이닝이다. 그동안 삼진은 18개를 잡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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