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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마운드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려야 계산이 선다.
KIA 타선은 이 기간 홈런을 2개 밖에 치지 못했다. 지난 달 22일 LG전서 최형우가 솔로홈런, 30일 KT전에서 김호령이 2점홈런을 터뜨린 게 전부다. 시즌 개막 후 최형우가 아닌 KIA 선수가 홈런을 기록한 건 김호령이 처음이다.
올시즌 팀 홈런이 5개로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리수다. 단타라도 집중적으로 몰아치면 대량 득점이 가능하지만, 이는 어쩌다 마주하는 일이다. 기동력을 높이면 득점력도 기대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출루율이 보장돼야 효과가 있다.
그렇다고 KIA 타자들이 결정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이날 KT전에서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안타가 1개 나왔는데, 1-9로 승부가 기운 7회 이후였다. 6회초 1사 후 최형우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터커는 홈으로 뛰어들다 태그아웃당하기도 했다. KT가 6회까지 스코어링포지션에서 6개의 안타를 때린 것과 대비된다.
이날 경기 전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생산성있는 타격을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파워가 부족하지만 스피드를 갖고 있다. 스피드는 외야 수비서도 나올 수 있겠고, 그 부분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짜 생산성 있는 타격이란 홈런이 동반됨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KIA에 홈런 타자가 없는 게 아니다. 최형우 말고도 터커, 나지완이 홈런포를 가동해야 한다. 복사근 통증으로 지난달 28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나지완은 오는 4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전해 타격감을 점검하기로 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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