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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 흥행을 책임진다는 3팀이 있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그들이다.
이날 LG는 문보경의 데뷔 첫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유강남과 김현수의 적시타를 앞세워 7회초 한때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7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뒤 8회말 마무리 고우석까지 투입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용을 쓰던 중,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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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엘롯기'란 2001년 이후 8년간 리그 최하위를 책임지던 3팀을 향한 놀림에서 시작됐다. 공교롭게도 3팀 모두 국내 최고 인기팀으로 손꼽힌다. 팬들조차 유머러스하게 자조하는 의미에서 '엘롯기 동맹'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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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시즌 포함 최근 3~4년간 전력만 보면 LG가 가장 강하다. LG는 최근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올해도 NC 다이노스와 양강으로 꼽히는 우승후보다. 반면 2017년 이후 4년만의 가을야구를 꿈꾸던 롯데는 선수단의 부진과 잦은 잡음 속 10위로 내려앉은 상황. KIA 역시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역사상 첫 엘롯기의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21년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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