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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5일 로테이션' 추종자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96개나 됐기 때문이다. 4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통산 3번째이며, 지난해 8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4이닝 7안타 3실점 패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소이닝을 던졌다.
0-1로 뒤진 3회초 선두 이명기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은 데스파이네는 노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양의지에게 2루타,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4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3루수 신본기가 1루로 악송구한 것이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돼 악영향을 미쳤지만, 데스파이네는 이날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시 5일 휴식 후 등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데스파이네가 올시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한 건 이날 NC전과 지난달 17일 키움전(5⅔이닝 5안타 4볼넷 3실점) 두 경기 뿐이다. 두 경기 모두 6일 로테이션을 따른 등판이었고,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제구력도 불안했다.
그렇다고 데스파이네가 전 경기 모두 4일을 쉬고 나설 수는 없다. 4차례 등판 중 한 번은 6일 로테이션을 적용해야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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