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날 4시간 10분의 혈전에도 곰의 뚝심에는 후유증이 없었다. 상대 선발의 완벽투에 눌렸지만, 단 한번의 역전 찬스면 충분했다.
곽빈은 1회 최지훈의 2루 도루를 시작으로 매회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 진루를 허용하면서도 4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다. 1회 1사 2루, 2회 2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도 최정의 적시타에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1사 2,3루에서 후속타를 끊어냈다. 4회에도 2사 1,2루에서 추신수를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
|
문승원이 내려간 7회초가 바로 그 기회였다. 두산은 SSG의 두번째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양석환 볼넷, 김인태 안타, 강승호 땅볼 때 투수 실책을 묶어 순식간에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과감하게 장지훈을 밀어붙였지만, 모험은 실패로 끝났다. 대타 오재원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용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문승원의 시즌 2승을 날려보냈다.
|
8회초에는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포를 쏘아올리며 스코어를 6-3, 3점차로 벌려놓았다. SSG 최민준의 한가운데 133㎞ 슬라이더를 완벽히 노린 비거리 115m의 한방이었다.
두산은 승부를 뒤집은 7회부터 필승조를 가등했다. 홍건희와 이승진이 각각 7~8회를 실점없이 틀어막았고, 9회 김강률이 시즌 10호 세이브를 올렸다.
|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