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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선발승, 2개의 홀드, 그리고 세이브. 이게 바로 이상적인 마운드 운영이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올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친 데스파이네는 평균자책점을 올시즌 처음으로 1점대(1.84)로 낮췄다.
KT는 1-0으로 앞선 7회 안영명, 8회 김민수를 올려 리드를 지킨 뒤 9회 조현우가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재윤이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결정했다. 김재윤은 시즌 8세이브. KT는 올시즌 7회까지 리드한 1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두산은 1회초 2사 1루, 2회 무사 1,2루, 3회 1사 1,3루의 기회를 놓치며 분위기를 KT에 넘겨줬다. KT는 0-0이던 3회말 선두 심우준과 조용호의 연속안타 및 상대 견제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로켓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심우준을 불러들였다.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
두산은 4회 이후 이렇다 할 추격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다 9회초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선두 김재환이 볼넷으로 나갔으나 대주자 조수행이 도루자로 아웃됐고,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또 잡았지만, 김재호가 삼진을 당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지난 경기에 이어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해줬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집중력있게 6이닝을 잘 막으며 무실점 경기를 해줬다"며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중요한 타점을 올려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이 좋았다. 주중 첫 경기를 잡고 시작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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