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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리뷰]'0:5→5:5→6:5' 채은성이 끝냈다! 강팀 LG의 뒷심, NC 잡고 1위 복귀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전에서 9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6대5,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0-5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6회까지 NC 선발 신민혁에게 1안타 1볼넷 무득점으로 철저하게 눌렸다. LG 선발 이상영도 5이닝 4실점으로 생애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97개)로 역투했지만 NC의 막강 타선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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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임정호 임창민 김진성 등 필승조를 총동원했지만, LG는 8회 홍창기의 안타와 손호영의 몸에 맞는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채은성의 1타점 2루타, 라모스의 2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단숨에 3점을 따라붙었다. 특히 라모스의 적시타 때 NC 우익수 나성범의 강견을 고려한 박용근 주루코치의 제지에도 과감하게 홈을 파고든 문보경의 선택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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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에는 더욱 살떨리는 경기가 이어졌다. 첫 타자 김재성이 몸에맞는볼로 출루했고, 정주현은 두차례 보내기번트를 실패한 뒤 3루수 글러브에 맞고 빠지는 2루타를 때려내는 반전을 이뤘다. 하지만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서 3루주자 신민재가 아슬아슬하게 태그 아웃됐다.
다음타자 손호영은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결승타만 8번을 때린 LG의 심장 김현수. 김현수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정주현을 홈에 불러들이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대타로 투입된 뒤 포수 마스크를 쓴 유강남은 10회초 1사 1루에서 '퓨처스 도루왕' 최승민을 피치아웃을 통해 2루에서 잡아냈다. 심리전에서 완승이었다. 장정석 해설위원이 "완벽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LG는 10회말 NC의 6번째 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천웅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보내기 번트와 내야안타, 자동 고의사구로 1사 만루가 됐다. 문경찬은 이날 3안타를 때린 정주현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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