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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근 야구 커뮤니티에는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1)의 트레이드설이 대두됐다.
보통 대체 외인은 미국 마이너리그 또는 메이저리그 옵트 아웃(FA 선언) 자원 중에서 찾게 된다. 이미 구단별로 '리스트 업'된 명단은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마이너리그가 이달 초 개막했고 빅 리그도 시즌 초반이라 옵트 아웃 중에서도 후보가 마땅치 않다. 무엇보다 대체 외인을 데려오더라도 자가격리까지 두 달 정도 걸린다. 또 아시아 야구 적응에 대한 변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타국에서 대체 외인을 데려오기란 쉽지 않다. 합리적 대안으로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인 투수의 트레이드가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외인 투수가 필요한 삼성에선 KIA 브룩스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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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등판, 1승4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2위에 해당하는 7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득점지원이 2.11점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홀로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 불발로 매번 승리가 날아갔다. 또 56이닝을 소화하면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위즈·59⅔⅔이닝)에 이어 리그 2위(56이닝)에 해당하는 이닝 소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병살타 유도 부문에서 리그 1위(11회)를 찍고 있고, 땅볼/뜬공 비율도 2점대를 유지하며 리그 4위(2.03)를 유지 중이다.
삼성은 충분히 원할 수 있겠지만, KIA는 내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조 단장은 "루머는 루머일 뿐이다. 브룩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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