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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3억달러 사나이들'의 수난 시대다.
하퍼의 손목 부상은 지난달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상대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의 공에 맞은 뒤 불거졌다. 당시 카브레라가 던진 97마일 강속구가 하퍼의 얼굴을 스친 뒤 왼 손목을 강타했다. MLB.com에 따르면 하퍼는 지난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조 지라디 감독에게 손목 통증을 밝혔다. 뒤늦게 부상을 실토한 것인데,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그는 24~25일 이틀 연속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결장했다. 올시즌 성적은 38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7홈런, 13타점, OPS 0.884. 그는 2019 초 FA 신분으로 필라델피아와 13년-3억3000만달러의 메가톤급 계약을 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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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스프링캠프 기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3억달러에 FA 계약을 한 매니 마차도는 올시즌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43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 6홈런, 28타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어깨 부상을 입어 지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치른 뒤 결장하고 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도 올해 타율 2할5푼8리, 6홈런, 16타점, 25득점으로 썩 만족스러운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깨와 등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다. 베츠는 지난해 초 FA 신분으로 다저스와 12년-3억6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초 메이저리그 데뷔 3년 만에 14년-3억4000만달러에 계약한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개막 후 어깨 부상으로 두 차례 IL에 올랐다가 지난 20일 복귀했다. 다만 25일 현재 타율 3할7리, 13홈런, 26타점으로 타격감은 좋다. 팀이 치른 48경기 중 17경기에 결장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올초 10년-3억4100만달러 계약 후 첫 시즌을 맞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율 1할8푼9리, 3홈런, 9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8명의 3억달러 선수 가운데 제 몫을 하는 선수는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밖에 없다. 지난해 초 9년-3억2400만달러에 FA 계약을 한 콜은 올시즌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1.81로 사이영상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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