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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쇼타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진가 발휘는 양현종이 물러난 직후에 터졌다.
다시 만난 양현종과 오타니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1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직후에 신경이 쓰인 탓일까. 오타니를 상대로 던진 4구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살짝씩 빠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날 주심의 존이 타이트한 편이었고, 양현종은 걸치는 공들은 모두 볼 판정을 받아 오타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양현종이 웃었다.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2구째 슬라이더에도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양현종은 1B2S에서 4구째 떨어지는 볼로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삼진을 잡아냈다.
두 사람의 대결은 1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올 시즌 투타 겸업으로 'MVP급'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오타니의 진면모는 양현종이 물러난 직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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