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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공정한 기회를 줬다고 본다."
'100타석'은 흔히 새롭게 선보이는 타자를 평가하는 기준점. 새 외국인 타자가 리그에 선을 보일 때 으레 나오는 기준이기도 하다. 20~30경기 정도를 소화하며 드러나는 기록과 퍼포먼스를 통해 대략적인 활약 가능성을 유추하는 식이다.
수베로 감독은 "2~3주, 50타석 안팎 기간을 둘 수도 있지만, 선수별로 성향은 제각각이다. 일찍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있는 반면, 50타석 이후 반등해 100타석 쯤 본인 역량을 발휘하는 슬로스타터형 타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뒤 '실패할 자유'를 강조해왔던 수베로 감독은 "짧은 기간 제 기량을 못 보여줬다고 해서 퓨처스로 가거나 벤치를 지키는 게 아니라, 꾸준히 기회를 주고 결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85~100타석을 (젊은 선수를 판단하는 기준점으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 "선수 모두에게 '100타석으로 판단하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 다만, 임종찬을 예로 들면 매주 현 상황과 보완점,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았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며 "캠프에서 경쟁해 1군 개막엔트리에 오른 선수들이기에 (100타석이라는) 긴 시간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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