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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장현식(26·KIA 타이거즈)에게 맡겨진 역할은 필승조다. 동점이거나 1~2점으로 앞서있는 클러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장현식은 빠른 공을 던진다. 150km의 패스트볼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투구폼을 많이 바꾸며 이젠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제구는 향상되지 않았다. 볼넷이 문제다. 31일 기준 26경기에서 25개를 발생시키며 팀 내 최다 볼넷 투수가 됐다. 지난달 28일 한화전부터 시행한 '볼넷 벌금' 제도에서 13개로 팀 내 네 번째로 많은 벌금을 내고 있다.
장현식은 클러치 상황에서 버텨내는 방법을 향상시켜야 한다. 올 시즌 팀이 많은 점수를 내거나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경기가 많지 않다. 때문에 쫄깃한 박빙의 승부를 견뎌내면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불펜투수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 중에서도 필승조의 연투 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한 투수의 3연투는 지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투구수에 따라 관리하는데 단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을 경우 등 불펜투수가 많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을 제외하곤 2연투에서 마무리짓는다. 이 때 장현식이 무실점으로 막아줘야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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