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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 악재'가 무색할 정도다.
김 감독은 "4월도 위기였고, 5월도 위기다. 앞으로도 다 위기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던 그는 두 달째 똑같은 상황에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위기'라는 단어가 절로 튀어 나올 만하다. 김 감독은 "4월을 잘 지나가도 5월이 있고, 5월이 끝난 지금 상황에선 6월도 걱정"이라고 근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럼에도 SSG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김 감독은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지금 잘해서 분위기가 갑자기 좋아진 게 아니다. 시범경기 때 약간 가라 앉은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신수, 김강민, 로맥 등 고참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고, 장민준, 최지훈, 오원석, 조영우 등 어린 선수들도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힘든 상황에서 계속 '힘들다'고 하면 팀이 정말 힘들어진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팀 분위기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고 본다. 이런 분위기가 앞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긍정적 요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위기에서 드러나는 모습과 결과는 강팀과 약팀을 가르는 척도다. 시즌 개막 두 달 동안 SSG의 행보는 '강팀'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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