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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의 벤 라이블리 대체 외인 마이크 몽고메리(32)가 결국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아직은 외국인 2주 격리가 시행 중이라 몽고메리의 1군 합류까지는 빨라야 한달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 뉴욕 메츠에 몸 담던 몽고메리는 4월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되자 마이너 계약으로 라이벌 양키스로 팀을 옮겼다. 트리플A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6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56. 9볼넷, 16탈삼진, WHIP은 1.680이었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6번으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그는 201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 부터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빅리그 통산 6시즌 183경기(선발 70경기)에서 541이닝을 소화하며 23승 34패 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4. 시카고 컵스 시절인 2016년 월드시리즈 5경기에 구원 등판, 4⅔이닝 1실점 1세이브의 맹활약으로 우승에 이바지 한 바 있다.
빅리그 6시즌 통산 3점대 평균자책점에 WAR이 무려 6.1에 달한다.
관건은 부상 이후 저하된 패스트볼 구속 회복이다. 몽고메리는 캔자스시티 시절이던 지난해 활배근 부상으로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전 평균 148~149㎞에 달하던 포심과 투심 구속이 144~145㎞로 4~5㎞ 정도 떨어졌다. 50% 남짓이던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구사율이 60%를 웃돌며 늘어나기 시작했다.
만약 한국 야구에 연착륙 하면서 잃어버린 패스트볼 구속을 회복할 경우 KBO리그에서 언터처블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새 리그 적응만 잘 하면 사실 현재의 구속으로도 로테이션은 충분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몽고메리와의 계약이 마무리 되는 대로 벤 라이블리를 웨이버 공시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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