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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에 이어 또 한명의 '광속구' 선발을 키우고 있다. '9억팔 루키' 장재영이다.
장재영은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 선수다. 계약금은 무려 9억원.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1위 한기주 10억원)다.
고교 시절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논의할 만큼 잠재력만큼은 확실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최고 158㎞에 달했다. 꿈꿔왔던 미국 진출 대신 키움을 선택, 보상도 확실했다.
불과 6이닝 동안 볼넷이 9개나 됐다. 특히 1군 마지막 경기였던 두산 베어스 전에는 선발 등판, ⅓이닝 만에 피안타 없이 5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가히 호된 루키 신고식이었다.
퓨처스에서는 5경기(선발 4) 1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제구 불안도 여전하다. 삼진을 20개 잡았지만, 볼넷도 13개나 내줬다.
안우진은 4월 시행착오를 딛고 1군 선발로 자리잡고 있다. 5월 이후로는 매경기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5월 이후만 보면 5경기 26⅔이닝, 평균자책점 3.38의 훌륭한 선발투수다. 이날 롯데를 상대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QS)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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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홍 감독은 콜업 논의 자체를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이후로 미뤄놓겠다는 입장. 당장의 성적보다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장재영에 대해 "누구나 탐낼만한 재능이 있는 선수"라면서도 "과정이 중요하다. 에버리지가 일정해야 1군에서 쓸 수 있다. 내가 조급해지면 선수도 마음이 급해져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제라고 확답하긴 어렵다. 올림픽 끝나고 8~9월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기다리겠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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