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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분 전환으로 한 머리스타일 변신.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4월 한 달 동안 이정후는 타율 2할6푼9리에 머물렀다.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이나 호수비에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때부터 좋지 않아서 시즌 초반 안 좋을 거 같다고 예상은 했다. 그래도 부진이 길어지니 답답했던 건 사실이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스윙도 못했다. 카운트도 불리해지면서 안 좋은 공에 배트가 나갔다"고 힘들었던 4월의 시간을 떠올렸다.
'분위기 전환'도 대성공이었다. 5월 시작과 함께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이정후는 "염색하고 처음 나섰던 경기에서 성적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정후가 간 '헤어숍'에는 또 하나의 비밀이 있었다. 이정후는 "양의지 선배님도 같은 숍을 다닌다. 근데 원장님이 머리를 해줬는데, 그날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고 웃었다.
이정후는 "4월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쫓겼다. 5월에는 좀 더 편하게 했던 거 같다. 내 스트라이크존을 유지하면서 3구 안에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던 것이 좋아졌다"라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으니 남은 기간동안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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