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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유한준은 9일 인천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그의 첫 홈런이었다.
우리 나이로 마흔 하나가 된 유한준은 "장타가 쉽지 않다는 걸 피부적으로 느낀다"며 "누군가의 은퇴를 보면 상념에 잠기는 게 사실이다. 내년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KT와 계약을 해왔으니 (그라운드에서)되돌려 주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했다. 은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에 실제 힘이 떨어졌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막내 동생뻘인 강백호에 대해 "백호한테 놀랄 때가 있다. '정말 천재구나'라고 느낀다. 박빙의 상황에서 스리볼이면 보통 웨이팅을 하는데, 그걸 그냥 쳐서 안타를 만드는 걸 보면 놀랍다. 같은 팀이지만 KBO의 보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백호에게)부러운 점이 있다면 파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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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2018년 26홈런을 쳤고,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 자체가 좋지 않았다. 월간 타율이 4월 2할7푼2리, 5월 2할5푼9리, 6월 3할8리다. 유한준처럼 홈런 하나를 치지 못해 부담이 클 것이다. 일단 복잡한 마음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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