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재활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말만 몇번째일까. '1억5000만 달러(약 1667억원)의 사나이'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복귀 일정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또다른 부상자 캐번 비지오에 대해 "오는 보스턴 원정(한국시각 12일)부터 합류한다"고 명쾌하게 대답한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비지오는 목부상 재활을 마치고 순조롭게 실전 경험을 쌓으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해왔다.
토론토 매체 TSN도 "스프링어는 여전히 토론토와 동행중이다. '데이 투 데이'의 연속"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런데 부상만 거듭 당한다. 스프링캠프를 복사근 염좌로 이탈했고, 복귀를 준비하다 허벅지를 다쳐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달 가까이 늦은 4월 29일 토론토 데뷔전을 치렀고, 3경기 만에 멀티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다음날 허벅지 부상이 재발해 다시 이탈했다. 올시즌 단 4경기, 타율 2할 3안타(2홈런) 3타점이 스프링어 기록의 전부다.
토론토로선 에이스 류현진이 건강하고, 애지중지 키운 영건들이 폭발하는 향후 2년간이 대권 도전의 적기다. 스프링어 영입도 이 문에 의욕적으로 이뤄진 것. 하지만 먹튀 위기에 빠진 스프링어가 도리어 토론토의 발목을 붙잡는 모양새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대5로 패했다. 31승28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