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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태양은 제구가 되는 투수다. 70개 정도 투구수는 잘 던질 거라 기대한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이태양의 마지막 선발 등판이 2년 전이다. 선수에겐 꽤 긴 시간"이라면서도 "이태양은 제구가 되는 투수다. 다만 중요한 건 체력이다. 올시즌 첫 선발이니까 투구수는 70개에 4이닝, 상황에 따라 3이닝 그렇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SSG 선발진에 보강될 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 샘 가빌리오 뿐이다. 정규시즌은 채 40%도 지나지 않은 상황. 김 감독은 "앞으로 조영우 이태양이 점진적으로 투구수를 늘리면서 선발진에 자리잡아주면 좋겠다"는 속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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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은 "오랜만에 선발로 던져서 기분이 좋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오늘 더블헤더고, 날씨가 더워서 야수들을 위해 템포를 좀 빠르게 가져갔다. 그리고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중점을 뒀다. 그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 같은 이태양의 마음씀에 보답한 걸까. SSG 타선은 3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며 이태양의 어깨를 일찌감치 가볍게 했다. 5이닝을 마쳤을 때 이태양의 투구수는 64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마음 편하게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태양은 "야수선후배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더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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