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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투수다. 하지만 핵심 기술인 제구가 흔들리는 날이면, 여지 없이 안좋은 결과가 나오고 만다.
여기에 주심의 스트라이크존도 들쑥날쑥이었다. 류현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등판 초반에는 코너워크에 신경쓰며 공을 던져서 그날 주심의 성향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날 주심은 낮은 공보다는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콜을 더 많이 했지만, 잡아주는 공과 안잡아주는 공의 차이가 있었다. 류현진도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당황하는 기색이 몇 차례 보였다. 일정하지 않았던 존도 투구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부분도 류현진은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류현진은 "심판이 볼이라면 어쩔 수 없다. 투수가 받아들여야 한다. 그건 선수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체인지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한 시즌을 하다보면 이런 상황이 몇번 있는데 빨리 잡아야 한다. 내일부터 다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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