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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선발의 존재감이 왜 필요한지, 워커 로켓이 복귀전에서 증명해냈다.
마무리 김강률이 빠지고, 나머지 불펜 투수들도 기복이 있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가 8이닝을 던져준 것은 두산에 큰 힘이 됐다. 특히 6월 들어 두산의 팀 성적이 흔들린 가장 근본적 원인이 선발진이었다. 기존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데다 대체 선발로 나선 투수들도 기회를 확실히 살리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승률도 떨어졌다. 선발승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부진이 깊어졌다.
하지만 3연패를 끊은 두산이 17~19일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보면,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최원준이 시즌 7승투(6⅓이닝 무실점)를 펼치며 10경기만에 팀의 선발승을 만들어냈고, 이튿날 KT전에서 아리엘 미란다가 7이닝 2실점 선발승 릴레이를 이어갔다. 여기에 로켓까지 쐐기를 박았다. 비록 더블헤더 2차전에서 KT에 3대4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더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두산에게는 큰 힘이 되는 3연승이었다.
로켓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두산은 9경기에서 4승을 얻는데 그쳤다. 다시 최상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로켓-미란다-최원준으로 이어지는 '1~3 펀치'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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