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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현장]"스윙궤도 달라졌다" 감독 칭찬, '출루 도사' LG 홍창기 '히트상품' 입증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6-20 19:39 | 최종수정 2021-06-20 21:00


20일 서울 잠실구장, KIA와 LG 경기. 2회말 1사 1, 2루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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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최고의 '히트상품'을 꼽자면 단연 홍창기(28)일 것이다.

기대 이상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해주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홍창기를 주목하고 있었다. 2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 감독은 "군대에 다녀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자원으로 꼽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홍창기가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변신할 수 있었던 요소를 꼽았다. 스윙 궤도의 변화였다. 류 감독은 "스윙 궤도가 확실히 좋아졌다. 거슬러올라가면 2019년 일본 고치 캠프 때 외야 자원으로 굉장히 관심있게 본 선수였다. 당시에는 스윙궤도가 미약했다. 팔꿈치가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고쳐지지 않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경기를 통해 나아진 것 같다. 밀어치기에도 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 지난해에는 좋은 볼 카운트에서 3루수로 날아간 타구들이 많았다. 지금은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의 스윙과 2스트라이크에서의 스윙이 좋아지면서 높은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인 툴과 평균능력치는 가지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20일 서울 잠실구장, KIA와 LG 경기. 6회말 무사 홍창기가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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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칭찬 속 홍창기는 20일 잠실 KIA전에서 '출루 도사'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 5타석 중 4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까지 올렸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로 나와 이승재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6회에도 선두로 타석에 서 박준표에게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마지막 8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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