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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0억원 1루수의 가치. 타격에만 있는 건 아니다.
이날 선발 원태인은 오재일의 잇단 호수비에 힘입어 시즌 9승째(4패)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재일의 수비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이날 까다로운 많은 타구가 1루를 향했다.
오재일은 거미손이었다. 단 하나의 미소도 없이 어려운 바운드를 척척 미트에 넣었다.
오재일은 타격에서도 뜨거웠다. 3타수2안타 1볼넷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원태인을 도왔다. 역대 최초 팀 4만6000안타의 주인공도 오재일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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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만루 찬스에서 정진호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해 잡아낸 건 서막에 불과했다. 3-2 추격을 허용한 8회 2사 1,2루에서 정진호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해 주저 앉은 채로 1루에 뿌려 이닝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빠졌다면 3-3 동점이 될 타구였다.
거미손 수비로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오재일과 김상수. 산전수전 다 겪은 베태랑 두 선수가 있어 삼성은 오른쪽 내야 수비는 리그 최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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