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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공 100개를 던질 수 있는 스태미너, 선발투수가 보유해야 할 조건이다. 그런데 직구 구속이 150km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선 99개의 공을 던졌는데 99번째 구속이 155km가 찍혔다. 주인공은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다.
특히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미소를 띄웠다. "안우진이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그 동안 기복은 있었지만 좋아지는 모습이라 긍정적이다. 아직 어린 선수이고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지난 24일 두산전에선 위기극복과 투구수 조절 면에서 본인에게 큰 공부가 됐을 것이다. 지난 18일 NC전에서도 사실 거의 완벽하게 던졌다. 다만 상대 팀 투수와의 매치업 때 에이스가 나와 타선에서 점수를 못 뽑아주는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은 것 뿐이다. 그래서 '승패에 대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다만 선수인지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올 시즌은 안우진에게 '도약의 해', '경험하는 해'로 생각하면 굉장히 긍정적이다."
안우진이 올 시즌 불펜으로 전환되는 일은 없다. 홍 감독이 선발로 못박았다. 홍 감독은 "안우진 올 시즌 끝까지 선발로 중용할 것이다. KIA 윤석민도 입단했을 때 불펜으로 시작해 3년차 때부터 선발로 돌아서 KIA 선발 로테이션의 큰 축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안우진도 기둥으로 성장하려면 올 시즌 승패를 떠나서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안우진이 중간에 있다면 역전패 안당할텐데 미래를 생각했을 때 선발이 좋다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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