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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올림픽 휴식기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시작된 장마는 KBO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미 우천 취소 경기가 적지 않다. 6월에만 12경기가 비로 취소되거나,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로 편성됐다. 기상청은 4일부터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이번주 중반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정된 경기들 역시 추후 편성, 월요일 경기 편성 등 변화가 불가피 하다.
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단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로테이션이 단단히 꼬일 수 있다. 차라리 일찌감치 경기 취소가 결정되면 더 수월하지만, 경기를 시작했다가 '노게임'이 되거나 중단이 길어지면서 투수를 교체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가장 큰 변수다. 물론 비를 맞으면서 뛰어야 하는 야수들의 부상 걱정도 추가된다. 부상 선수가 많은 팀들의 경우, 장마 기간 동안 시간을 다소 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최근에는 섣부른 우천 취소 선언보다 최대한 개시를 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단 몸이 더욱 무거워지는 단점도 뚜렷하다.
시즌 초반 매일 요동치던 순위표가 조금씩 굳어지는 가운데, 8월부터는 흐름에 반격하는 팀이 나올 수 있을까. 변수는 벌써 시작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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