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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은 항상 웃는 얼굴이라 재미있다. 오승환은 오랜만에 만나도 반가운 좋은 사람이다."
가빌리오은 첫 등판 소감을 묻자 "결과를 떠나서 내용은 괜찮았다. 6회 마지막 위기를 이겨내지 못해 아쉽다. 2아웃 잡아놓고 원하는대로 던지지 못했다. 약간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확실히 한국 타자들은 스윙이 작고 컨택을 노린다. 불리한 카운트가 될수록 컨택을 하고 나가는 타자들이 많아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오늘 감독님, 투수코치님께 피드백을 받고, 불펜피칭을 하면서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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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되기 전 몇달 정도의 기억이다. 좋은 사람이다. 지난 삼성과의 시리즈 때 다시 만났는데, 정말 반가웠다. 류현진은 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투수다. 뭔가 물어보면 많이 도와줬다. 특히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질줄 안다. 같은 투수로서, 류현진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만 봐도 재미있었다."
이날 가빌리온은 비교적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임했다. 평소 모습을 물으니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다.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이 모습이 진짜 내 모습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며 빙그레 웃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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