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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벽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윤대경이 선발 전환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보다 선발에서 좋은 모습이 두드러졌다"며 "그래프가 항상 일정할 순 없다.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선발 안착의 열쇠는 구종 추가였다. 수베로 감독은 "4일엔 직구, 체인지업이 대부분인 패턴이었다. 직구 커맨드가 앞선 경기보다 흔들리면서 잘 통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선발로 나설 때는 많은 타자, 이닝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구종 추가가 필요하다. 구사 타이밍이나 카운트별 활용법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대경이 슬라이더와 커브를 종종 구사 중인데, 그 중 하나를 세 번째 구종으로 안착시켜야 한다"며 "윤대경이 그 부분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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