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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박효준(25·뉴욕 양키스 트리플A)은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를 입을 수 있을까. 아니면 다른 행선지로 향하게 될까.
매체는 박효준에 대해 "수비가 탄탄하고(solid) 준수한 운동신경을 가졌다. (유격수보다는)2루에 적합하다. 달릴 줄 알고, (빅리그에서)최소한 타율 0.260~0.270을 칠 수 있는 타격 기술도 갖고 있다. 배트 컨트롤이 좋다. 트레이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타 팀이 영입을 원하는 유망주 중 한 명임은 인증받은 셈이다.
올시즌 전까지만 해도 박효준은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는 유망주가 아니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시즌 초에도 더블A를 오갈 만큼 인정받지 못했다. 양키스 유망주를 논할 때 거론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양키스 팬덤과 관련 매체들도 박효준을 주목한지 오래다. 루그네드 오도어를 방출하고 박효준을 콜업하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양키스의 총 연봉은 사치세 라인인 2억 1000만 달러(약 2415억원)에 거의 근접했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들은 양키스가 데드라인 전 트레이드를 통해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효준의 성장은 양키스에겐 좋은 트레이드 카드가 추가됐을 뿐인지도 모른다.
박효준은 이대로 올시즌을 마칠 경우 마이너리그 FA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데드라인인 7월 31일이 다가올수록, 박효준의 트레이드 여부는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탑고 시절 1년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를 꿰찼던 재능을 빅리그에서 펼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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