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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13년 만의 금빛도전은 좌절됐다.
역대 최약체로 꼽혔던 투수진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신인 투수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국제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좌완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 김민우(26·한화 이글스) 조상우(27·키움 히어로즈) 등 장차 대표팀 주축 역할을 할 선수들도 뛰어난 활약으로 제몫을 해줬다.
타자들의 부진은 아쉽다. KBO리그 간판 타자 양의지(34·NC 다이노스)는 이번 대회 타율이 1할 초반에 머물고 있다.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 황재균(34·KT 위즈) 등 타선의 한축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했던 베테랑들 역시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승행 좌절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다. 뜻하지 않은 부상과 부진, 운을 탓해도 결과를 내지 못한 이상 핑계에 불과할 뿐이다. 이제 남은 기회는 도미니카공화국전 단 한 번 뿐.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곧 재개될 KBO리그, 나아가 한국 야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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